두산이 ‘115억 거포’ 김재환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8월 승률 1위’ 롯데의 4연승을 막아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9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롯데는 48승 5무 56패가 됐다.
선발 최원준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홍건희(1⅔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김강률(1이닝 무실점), 이병헌(⅔이닝 무실점), 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홍건희는 시즌 4번째 승리, 김택연은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3-3으로 맞선 6회말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이 수훈선수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재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높은 직구(146km)를 받아쳐 비거리 105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시즌 21홈런 고지에 올라선 김재환이었다. 이날의 결승타를 친 순간.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나온 김재환의 홈런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4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 이유찬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타선의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마운드에 대해서는 “선발 최원준은 충분히 좋은 공을 던졌다. 팀 사정 상 일찍 교체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 최원준에 이어 등판한 홍건희,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 등도 모두 호투했다”라고 역시 호평을 남겼다.
두산은 이날 폭염 속에서도 2만3750석이 가득 차며 시즌 18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올해 10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홈 100만 관중을 달성한 팀다웠다.
이 감독은 “만원 관중이 찾아오셨는데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16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시라카와 케이쇼(두산)와 조이현(KT)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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