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전완근 끝판왕’ 이성규가 오른쪽 옆구리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선발 코너 시볼드, 김태훈(이상 투수), 김민수(포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육선엽, 홍정우(이상 투수), 이성규(외야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14일 KT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나선 이성규는 2회 중견수 뜬공, 4회 삼진을 기록했고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안주형과 교체됐다. 안주형이 2루수로 들어가고 류지혁은 2루수에서 1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이성규는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되어 엔트리 말소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성규는 풀스윙하는 스타일이라 근육 손상 위험이 높은 편”이라며 “내일 더블 체크 후 향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또 “이성규에게 ‘서두르면 재발할 수 있으니 치료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는 올 시즌 10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271타수 69안타) 20홈런 53타점 53득점 9도루 OPS 0.87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KT를 상대로 데뷔 첫 20홈런을 때려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유격수 이재현-2루수 안주형-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최근 열심히 뛰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