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가 광복절에 KBS가 방송 중 '엉터리 태극기'를 사용한 일을 꼬집었다.
15일 오전 KBS 1TV에서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가 전파를 탔다.
기상캐스터가 서울의 날씨를 소개하는 중 화면 왼쪽에는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캐릭터의 모습이 등장했는데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수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태극기 그래픽이 잘못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KBS는 광복절이 시작되는 15일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편성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나비부인'이 1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기모노와 기미가요 등이 나오는 오페라인 탓에 광복절 편성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서도 "지난 1월 KBS1 '뉴스9'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Z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라고 지적하며 "시청자들에게 방송 실수에 관한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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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