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퍄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질주. 반면 KT는 지난 10일 수원 롯데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완 김태훈은 지난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구위 점검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는 별 문제 없다. 내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2루수 김상수-포수 장성우-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강백호-중견수 배정대-좌익수 김민혁-유격수 심우준-3루수 신본기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우완 손동현은 14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서머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손동현이 빨리 와야 한다. 손동현이 오면 중간이 더 강해진다”고 빠른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김지찬의 볼넷,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KT는 3회 김민혁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 그리고 신본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로하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재현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계속된 무사 3루서 이재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1사 3루서 김지찬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김민수가 2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재치 만점의 김지찬은 3루까지 질주했다. 윤정빈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지찬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3-1.
삼성 선발 원태인은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한편 삼성은 이날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는 2만 435명의 관중이 찾아와 시즌 누적 홈 관중 수는 101만 468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비수도권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명 관중을 달성한 팀이 됐다.
올 시즌은 경기당 평균 1만 7494명의 관중이 찾아오며, 작년 평균 관중 수 1만 1912명 대비 약 46% 증가했다. 특히, 홈에서 진행된 58경기 중 매진 경기는 총 17회였으며, 매 경기 평균 1만 7494명의 팬들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방문했다.
이로써 삼성은 2016년 라팍 개장 당시 기록한 최다 관중 수인 85만 1417명을 훌쩍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