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브라질로 해결.. 토트넘, 224억 수비수 보내고 598억 유틸리티맨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14 18: 51

브라질 출신 수비수를 내보낸 토트넘이 다시 브라질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 
영국 '스포츠위트니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UOL'를 인용, 에메르송 로얄(25)을 AC 밀란으로 판매한 토트넘이 반데르송(23, AS 모나코)을 주시하고 있으며 올여름 영입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둘 모두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에메르송 대신 반데르송을 라이트백으로 발탁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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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은 전날인 13일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에메르송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로 알려졌다. 
[사진]AC 밀란 제공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에메르송은 입지를 잃었다.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 동안 선발은 11차례에 불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사실상 '땜빵용'으로 봤다.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빠지자 에메르송을 임시로 활용했다. 
기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데르송을 주요 타깃 중 한 명으로 설정했다. 토트넘이 구체적인 입찰에 나설 태세다. 모나코는 반데르송의 몸값을 4000만 유로(약 598억 원)로 책정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얼마를 제시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사진]AC 밀란 제공
브라질 현지 반데르송 지인들은 토트넘의 관심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 반데르송 역시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반데르송의 공격적인 모습이 토트넘 전술과 어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뒷공간 수비에 대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어 동료들과 연계가 더욱 요구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며 에메르송의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였다. 페드로 포로와 함께 오른쪽 풀백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반데르송까지 더해 강도 높은 경쟁과 로테이션을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그레이는 중앙 미드필더, 반데르송은 윙백이나 측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다양한 전술 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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