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에 날개를 단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올 시즌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우완 김태훈이 오는 15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삼성은 14일 디아즈와 총액 17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 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을 거뒀다.
구단 측은 “디아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필요한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인 디아즈는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서머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소화하고 별 문제가 없으면 17일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완 김태훈은 지난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구위 점검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는 별 문제 없다. 내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2승 2패17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태훈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한다면 계투진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은 한 달 이상 빠져 있었는데 1~2경기는 여유있는 상황에 기용하다가 워낙 좋은 구위를 가졌으니 승부처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