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인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2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펜사콜라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고우석은 5일 만에 등판했는데 난타를 당했다.
고우석은 3-14로 크게 뒤진 8회 등판했다. 선두타자 도미닉 키건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브레이든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태너 머레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펜사콜라는 8회말 2점을 뽑아 5-14로 추격했다. 고우석은 9회에도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매튜 에트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메이슨 아우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챈들러 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에서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카슨 윌리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자비어 이삭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넷과 폭투로 연결된 1사 2루에서는 카슨 윌리엄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자비에르 아이작에게 좌중월 스리런포를 얻어 맞았다. 홈런을 맞고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고우석은 39구를 던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으나,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해 더블A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5월초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 이후 고우석의 고난은 계속되고 있다.
고우석은 트레이드 이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뛰었는데 16경기(21이닝) 2승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7월 중순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시켰다.
더블A 펜사콜라로 팀을 옮긴 고우석은 8경기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75를 기록하고 있다. 8이닝을 던져 17피안타(3피홈런) 8볼넷 8탈삼진을 기로갛고 있다. 피안타율이 4할1푼5리, WHIP 3.13으로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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