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200명 스태프들에게 소고기 회식비를 결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태오’에 ‘‘이런 게 우정이면 나는 친구 없어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살롱드립2’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 정소민은 “정해인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컨디션 체크 해주고 칭찬도 많이 해준다”며 “그리고 맛있는 거 너무 많이 사준다”고 했다. 이에 김지은도 “인정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도연이 “뭐 먹었냐”고 묻자 김지은은 “한 유명 빵집 근처에서 촬영을 했는데 매니저가 빵 봉지를 엄청 들고 왔다. 뭐냐고 물어보니 ‘해인 오빠가 사주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은은 “스태프분들만 회식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돈을 아직 많이 못 버니까 ‘우리 스태프 기죽지마’라고 소정의 돈을 전달했는데 다시 돌려줬다.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해인 오빠가 카드를 주셨어’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장도연은 “멋있다. 소고기를 쐈냐”며 감탄했고 정소민은 “전체회식 때 소고기를 쐈다”고 했고 김지은도 “전체 회식도 샀다”고 전했다.
전체 인원은 200명 정도 됐고 오로지 소고기 회식을 했다고. 정해인은 “그런데 거기가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같이 파는 집이었다. 소를 드시라고 했는데 다들 소고기만 드시니까 ‘돼지고기도 맛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라고 솔직하게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집이 회식을 종종하는 곳인데 원래는 소고기를 막아 놓는다고 하더라. 다른 팀이 회식을 하면 내가 너무 그게 불편한 거다. 메뉴판에 있는데 막아놓는 게 좀 그래서 메뉴 다 열어놔달라고 하고 중간중간 체크는 했다. 돈이 팍팍 올라가더라. 술이 들어가면서”라고 했다.
장도연이 “얼마나 계산했냐”고 묻자 정해인은 “대강 100단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했고 김지은은 “오빠랑 같이 촬영하면 너무 좋다. 촬영하다가 매니저가 먹는 걸 가지고 와서 ‘이건 뭐야’라고 하면 ‘해인 오빠가 샀어’라고 했다”라고 했고 정소민도 “오빠 정말 많이 산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어느 현장이든 그렇게 많이 베푸냐”고 물었고 정해인은 “이번 현장이 유독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촬영감독님이랑 감독님이랑 환상의 콤비다”며 “로맨틱 코미디라 촬영 현장에서 너무 많이 웃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이 사석에서 만날 때 정소민은 “치킨 먹는다”고, 김지은이 정소민과 자신이 술을 못 먹는다고 했다. 정해인은 “술은 두 사람은 아예 못 먹고 지온이가 위스키를 좋아한다. 즐길 줄 아는 친구라 급속도로 친해진 계기가 그런 것도 있었다. 공통된 취미가 있으니까”라고 하자 김지은은 “둘이 영상통화를 하면서 위스키를 마셨다고 하더라. 굳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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