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혼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박지윤이 각각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 얘기했다.
최동석은 지난 13일 “너는 내 전부다. 그것만 기억해”라며 지난 주말 두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앞서 주말에 공개했던 것으로 당시 최동석은 “딸내미 팔짱끼고 아들내미 손잡고 영화보러! 밥먹고 탕후루까지 이렇게 또 하루가 가네”라며 딸이 팔짱을 낀 사진을 공유, 애틋한 부녀 사이에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최동석은 14일 해가 뜨기 직전의 붉게 물든 구름 사진을 찍어 공개하며 “하늘이 예쁜 새벽. 우리 아이들에게 예쁜 하루이길”이라고 절절한 자식사랑을 표현했다.
최동석 못지 않은 자식사랑을 표현해온 박지윤은 이번에는 자신의 얘기를 했다. 지난 13일 그는 “언젠가 나눠보고 싶었던 ‘나’에 대한 이야기. 방송으로 보여지는 모습, 인스타에 조각조각 잘라진 모습말고 ‘진짜 나’를 안다면…? 나를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질까? 이런 생각을 작년부터 올해 많이 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난 이런 사람인데요..!!’라고 또 설명하자면 구차하기도 하고 또 40년 넘게 산만큼 아주아주 긴 시간이 필요해요. 이 혼탁한 인스타세상에 나는 매일 내 일이랍시고 제품 설명하기도 바쁘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나란 사람에 대한 설명도 적어가볼게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침에 배달온 장본 재료들을 정리하고 아이들을 위해 소고기무국을 만들어 아침상을 차려주는 엄마로서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사내연애 끝에 결혼까지 이어지는 러브스토리를 썼으나 결국 갈라섰고, 이혼 후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최동석은 최근 방학을 맞은 두 자녀와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고, 그동안 박지윤은 새 집으로 이사했다.
최동석은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 중으로 그는 첫 방송에서 "인생 2막 시작한 지 1년 차 됐다. 솔직히 (이혼에 대해) 제가 결정한 건 없다"라며 자신의 이혼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이혼하게 됐는지 묻자 최동석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순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최동석,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