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와 리턴 매치’ 설욕 성공 38억 FA, “컨트롤 잘되지 않았는데…” 3홈런 화력 지원 힘입어 5승 사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14 01: 30

백정현(삼성)과 엄상백(KT)이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8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이번에는 백정현이 웃었다. 
백정현과 엄상백은 지난달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엄상백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이후 김민과 박영현이 1이닝씩 깔끔하게 지웠다. 
리드오프로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는 3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상수는 3타수 1안타 2타점, 강백호는 5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KT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13 / foto0307@osen.co.kr

반면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5회 강민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서 백정현이 설욕에 성공했다.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후 우완 이승현(1⅓이닝), 최채흥(⅔이닝), 임창민(⅔이닝), 이상민(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KT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1회말 무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3 / foto0307@osen.co.kr
1회 이성규(2점), 김영웅, 박병호(이상 1점)가 홈런을 터뜨리며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KT를 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설욕에 성공한 백정현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는 컨트롤이 잘되지 않아 볼넷을 내주면서 완벽한 피칭을 하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를 위해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잔여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1회 이성규, 김영웅, 박병호가 만든 3개의 홈런으로 초반 기세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백정현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는 투구를 했고 특히 불펜 투수들이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아주어 후반 승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KT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1회초 2사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친 김영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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