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32, 서울)와 그의 딸 호프 린가드가 서울에서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제시 린가드는 13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 린가드는 부상으로 부여받은 휴가를 딸 호프 린가드와 보냈다.
FC서울은 리그 반환점을 돈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초반 어중간한 경기력과 결과로 승점 획득에 문제를 보였지만, 린가드가 폼을 올리면서 후반기 리그 6위(11승 6무 9패)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린가드의 데뷔골과 필드골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렸던 서울은 지난달 린가드가 울산HD 원정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아쉬움을 맛봤다. 다만 서울은 이후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린가드는 부상 전까지 서울의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리그 11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이 기간 주장 기성용의 부재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 중일 린가드는 지난달 22일 갑자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울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은 물론이고 자동 삭제되지 않는 게시물을 통해서도 애정을 과시했다.
김기동 감독의 말에 따르면 린가드는 휴식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 쉴 것을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며 한국에 남았다. 그리고 친딸 호프 린가드가 한국으로 '아빠' 린가드를 만나기 위해 입국했다.
린가드는 딸과 함께 행복한 휴가를 보낸 모양이다. 워터파크는 물론이고 각종 테마파크에 방문하며 딸과 한국의 여름을 즐겼다.
특히 린가드는 자신의 딸에게 유니폼을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해당 유니폼에 자신의 딸 이름 'Hope'를 한글로 번역해 '희망'이라고 마킹했다.
또한 린가드가 추가로 올린 게시물엔 그의 딸 호프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영상도 있었다. 호프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간단한 한국말을 좋은 발음으로 또박또박 말했다.
이에 팬들은 "희망공주", "잘 즐기고 있구나!", "서울에서 행복한 추억만 잔뜩 가지고 돌아가"라며 린가드의 딸 호프에게 인사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