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27)를 영입하자 아이반 토니(28, 브렌트포드)를 영입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솔란케를 본머스로부터 영입했으며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면서 "첼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여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성장했다. 그는 본머스에서 216경기 77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기록했다. 이는 엘링 홀란(27골, 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22골, 첼시), 알렉산데르 이삭(21골,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득점 4위에 해당했다. 손흥민(17골)보다 2골을 더 많았다.
토트넘은 솔란케를 데려 오기 위해 본머스에 65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를 지불, 클럽 레코드까지 새롭게 경신했다. 토트넘이 솔란케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솔란케 영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출신인 조던 사이먼은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을 한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13일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사이먼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솔란케 영입에 대해 "토트넘이 그런 금액을 썼다는 것이 놀랍다"고 감탄하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사이먼은 "솔란케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했다. 풀럼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30, 알 힐랄)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다가 챔피언십에서 넣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미트로비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9경기 동안 38골 11도움(뉴캐슬 40경기 10골 4도움, 풀럼 89경기 2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챔피언십에서는 126경기 85골 16도움(뉴캐슬 25경기 4골 6도움, 풀럼 101경기 81골 10도움)으로 폭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사이먼은 "나는 솔란케를 선수로서 좋아한다. 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토트넘이 토니를 영입했더라면 솔란케보다 나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 거래에 경제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는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됐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토니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토니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02억 원)를 제안했다가 브렌트포드로부터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
앞서 전 본머스 주장 출신 트로이 디니 역시 지난 6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솔란케는 아스날 같은 팀에 더 잘 어울린다고 본다"면서 "토니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토트넘의 선택은 토니가 아니라 솔란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솔란케가 더 팀에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 결정이 옳았는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과 솔란케의 첫 호흡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레스터 시티와 리그 첫 라운드인 원정경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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