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40)가 올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는 오른쪽 어깨 피로 부상으로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7월 31일 등판에서 4이닝 동안 68구를 던졌고 3실점했다. 크리스 영 단장은 이날 다음 복귀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65경기(2874이닝)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6년과 2017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에서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슈어저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시즌 시작을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24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복귀해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슈어저는 8경기(39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등판에서 또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슈어저는 결국 어깨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영 단장은 “나는 그가 좌절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깨 부상 때문에 코너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다른 진단들을 확인해보고 그가 다시 마운드에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복귀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는 올 시즌 55승 63패 승률 .46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 캔자스시티(65승 53패 승률 .551)와 10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가을야구 진출 희망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선발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17위(4.17)에 머무르고 있는 텍사스가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정상궤도에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텍사스는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네이선 이볼디가 오른쪽 옆구리에 타이트함을 느껴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 단장은 “우리는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팀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가 진단을 하면 더 확실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볼디가 금방 돌아올 수 있다면 결국 슈어저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남게된다. 백전노장 에이스 슈어저가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