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이혼 소송으로 잘잘못을 따지는 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오늘(12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자신은 이해하고 공감해 주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정신적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아내와 싸우다 못해 대화 불통까지 왔다는 남편, ‘과녁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따지다 촬영일 기준 3일 전,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됐다는데.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누가 문제인지 따지기 위해 이혼 소송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공감과 배려 문제가 어떤 의미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를 알기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싸우다 화난 아내의 전화 신고에 일상 촬영 도중 경찰까지 현장을 찾아왔다는데. 아이들에게까지 외면당한 남편의 모습에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든다.
힘찬 빗자루질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편의 직업은 화물차 운전사다. 25톤의 화물차를 운전한 지 벌써 4년째인 남편은 성실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아내는 일부터 가정까지 지키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아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남편 때문이라고 털어놔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제껏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지 않았다고 설움을 쏟아내는 아내. 심지어 남편이 자신이 짜증 내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데. 반면, 남편은 한번 아내의 전화 통화를 받으면 모든 게 남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3~4시간 동안 듣고 있어야 한다고 답답함을 말한다.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부부와 아이들. 갑자기 걸음을 멈춘 아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짜증을 드러낸다. 남편과 지나가는 여성을 번갈아 바라보며 언짢음을 표출하는 아내. 이를 본 MC 소유진은 “여자가 있나, 없나 주의하면 더 여자를 보게 되지 않냐”며 당황하는 남편의 마음을 대변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 속 아내의 모습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무언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귀가하는 차 안에서 지나가는 곳에 여성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라며 언쟁을 시작한다. 또 과거 남편에게 차 안에 떨어뜨린 지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남편이 지갑은 찾아주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을 신경 쓰며 차량용 방향제를 갈아 끼웠다는 아내의 말에 MC들까지 말문이 막혔다.
퇴근한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음식을 포장한 뒤 귀가한다. 음식과 함께 문 앞에 도착하자 초인종을 눌러 아이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남편. MC 소유진과 문세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모르시나”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고 난 뒤 마주하기 싫은 상황에서 남편이 귀가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꾼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아내가 지시하자 눈치 보며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남편은 시장에서 사 온 음식을 보여주며 아내에게 화해 신청을 하지만, 아내는 거부하며 아이들 앞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켠다. 이 모습에 아이들 역시 남편의 음식 권유를 모두 외면하는데. 음식은 뒷전이 되고, 격분한 아내는 급기야 과거 남편이 자신을 밀치거나 벽돌을 던지고, 냉장고를 쓰러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였던 사건까지 얘기하며 아이들을 싸움의 현장에 불러들인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계속 싸울 거면 판결대로 이혼하라"며 화가 섞인 탄식을 뱉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우려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신고해야 한다며 경찰을 부르고 순식간에 부부의 집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는데 경찰을 마주한 남편. 과연 과거 부부 사이에 발생한 폭력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경찰과 만난 남편은 어떻게 될까?
결혼 13년 차 부부라면 말 안 해도 알아야 한다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마음을 10점 만점 중 1점도 못 맞추겠다는 남편. 과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8월 12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8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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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