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명이 금13-은9-동10 성과" 문체부, "파리 올림픽 선수단 이후 삶 걱정 없도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12 08: 44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144명이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로 꾸려져 대회 개최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총 32개)를 획득해 최종 종합성적 8위를 달성했다. 이는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이다. 
우리 선수단은 세부 종목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실속을 챙겼다. 양궁은 5개 세부 종목을 모두 석권했으며, 여자 양궁은 10연패를 달성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하며 대회 순위는 종합 8위(금메달 기준)로 마감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한국 폐회식 기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왼쪽)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입장하고 있다. 2024.08.12 / dreamer@osen.co,kr

김우진(32, 청주시청)이 한국 올림픽 양궁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쳐 5-5 동점을 기록했다. 김우진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엘리슨을 4.9mm 차로 잡아냈다.이로써 김우진은 역대 올림픽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 3관왕을 이뤄냈다. 더불어 김우진의 금메달로 이번 한국 양국 대표팀은 양궁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파리올림픽을 모두 마친 양궁 대표팀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4 / dreamer@osen.co.kr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첫 2관왕을 달성했고, 특히 단체전은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연패(2016 리우 대회서는 미개최)를 달성했다.
배드민턴은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 16년 만에 혼합 복식 종목 은메달을, 탁구는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과 12년 만에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은 신진 선수들과 선배 선수들이 고루 메달을 획득한 결과, 기존 최고 성적을 거둔 ‘2012 런던올림픽’을 넘어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종주국의 위상을 재확인했고, 역도에서는 여자 역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수영에서는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 복싱과 여자 근대 5종에서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고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러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팀 조영재(왼쪽부터), 오예진, 김예지, 반효진, 양지인이 메달을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8.07 /rumi@osen.co.kr
이와 함께 메달 획득 종목 외에도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파리올림픽’에서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우리 선수단은 모두 안전하게 대회 참가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은 우리 선수단을 환영하기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찾아간다. 대회 후반부에 경기를 마친 태권도, 근대5종, 복싱, 육상(높이뛰기), 레슬링, 역도, 브레이킹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우리 선수단이 잘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는 한편, 운동선수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걱정 없도록 정책적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5일(한국시간) '셔틀콕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했다.  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4.08.05 / dreamer@osen.co.kr
장 차관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 준비부터 실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의 세계 무대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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