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 서현이 만들던 수프가 폭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록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기록원 사람들을 위해 추억의 음식을 복원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000년대에 유행한 음식에 대해 안보현은 “떡꼬치. X카츄 돈까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닭갈비를 언급했다. 생각보다 꽤나 다양한 2000년대 음식들이 나왔고, 백종원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콩불도 하고 치즈등갈비 두 개 동시에 해야하지 않을까? 비빔만두도 있었다. 백순대도 있었다”라며 메모를 했다. 백순대를 모른다는 이수근은 백종원에게 “백순대 선생님이 만든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적으로 콩불, 치즈등갈비, 비빔만두, 그리고 밀가루 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서현은 열정 모드로 열심히 일을 도왔다. 수프에 들어갈 루 젓는 일에 돌입한 서현은 쉬지 않고 30분 가량 루를 저었다. 쉬지 않고 혼자 루를 젓던 서현은 “나 너무 외로워요. 나도 저기 끼고 싶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이 젓던 수프는 갑자기 끓어 넘쳤다. 서현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수위가 점점 높아진 수프는 결국 폭발했다. 화구를 꽉 채운 화염에 안보현은 급하게 달려와 불을 껐고, 백종원은 노련하게 냄비 주변에 물을 발사해 수프 잔해물에 불이 안 붙게 처리했다.
식사시간이 됐고, 유행했던 당시 그 감칠맛에 배식을 받은 직원들은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억의 치즈등갈비 맛을 본 이들은 치즈 양에 감동하기도. 등갈비가 금방 동이 났지만, 백종원은 부족한 시간에도 등갈비를 미리 졸여 지체 없이 등가리 리필을 완료했다.
요리 복원을 마친 서현은 “조금 외롭긴 했다. 조금만 안 저어도 눌러붙고 타니까. 무서운 거예요. 제가 이 큰 걸 망칠까봐”라고 솔직하게 밝혔고, 백종원은 “도 닦았어”라며 토닥이기도. 서현은 “원래 수프 좋아했는데 잠깐 못 먹을 것 같긴 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