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고졸(고등학교 졸업)’이란 학력으로 소신을 전한 가운데, 이처럼 고등학교 졸업만으로도 성공한 스타들도 재소환됐다.
11일인 오늘 공개된 ‘빠더너스’ 채널에서 고민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유형의 어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고민시는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이라고 대답한 것.
이유에 대해 묻자 고민시는 “예를 들자면 제가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서울로 와서 수많은 오디션을 봤을 때였다. 저는 연극 영화과 전공이 아니니까, 당시에 작품을 만드시는 분들은 '너 연영과가 아니야? 근데 왜 연기를 하려고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너 어디 대학교야?'처럼 학연, 지연 같은 게 너무 이해가 안 가더라. 왜 연영과를 나오지 못하면 배우를 할 수가 없는 건지. 꼭 그거를 바꿔주겠어, 라고 생각을 했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렇게 고민시처럼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 성공한 스타들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 국민MC인 유재석. 유재석은 ‘서울예대’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이에 대해 밝한 바 있다.
마침 서울예대 모교를 방문한 유재석은 “졸업은 못했지만 보는 거야”라면서, “내가 여기 게시판에서 합격자 발표 봤다”라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같은 학교 출신으로 역시 졸업을 못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이경도 마찬가지. 이이경은 서울예대 연기과에 입학했으나, 들어가자마자 연기 활동을 시작해 졸업은 하지 못했다.
역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이경은 서울대 졸업생의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게 되자 “제가 가방끈이 많이 짧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학사모를 쓰고 졸업생 상황극에 돌입한 그는 “고마워, 내 졸업식까지 와주고”라며 학사모 던지기 사진찍기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 바 있다.
아나운서 출신의 ‘고졸’ 학력 스타도 있다. 바로 아나테이너로 활동 중인 장성규. 그는 KBS 1TV ‘스카우트 4.0 얼리어잡(JOB)터’(이하 ‘얼리어잡터’)에 출연, “아직 대학 졸업 안 했다”며 고졸 ‘커밍아웃’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당시 장성규는 “요즘 시대가 대학보다는 실력으로 인정해주는 시대가 조금씩 오고 있다”면서 세상의 모든 직업계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예체능계에서도 ‘고졸’ 학력의 스타가 있는데, 기안84가 대표적이다. 기안84는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와관련 기안84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래퍼 그레이와 술을 마시며 학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레이 역시 홍익대학교 컴퓨터학과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 못 했기 때문.
이에 대해 기안84는 “제가 요즘에 느끼는 게 뭐냐면 갈수록 이제 좀 학벌이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레이 역시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공감했고, 기안84는 “AOMG 사장님도 고졸이시더라. 그런데 회사 운영은 굉장히 잘 한다”고 설명, 그레이는 “저도 고졸”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끈 바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