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28, 서울시청)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다빈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8강에서 저우 저치(중국)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 금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이 경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벤지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8강 상대 저우 저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은 바 있다.
이번 맞대결, 1라운드 이다빈이 주먹으로 먼저 점수를 올렸다. 뒤이어 몸통과 머리로 공격을 가했으나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을 신청, 머리에 들어간 이다빈의 공격이 인정되면서 이다빈이 3점을 추가로 따냈다. 1라운드는 이다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 돌입한 이다빈은 저우 저치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3-3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라운드 막판 이다빈은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3-5로 끌려갔다.
라운드 막판 이다빈은 과감한 얼굴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으면서 3-8로 라운드를 내줬다.
스코어 1-1 상황에서 돌입한 3라운드, 저우저치가 먼저 점수를 냈다 이후 이다빈은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0-5까지 끌려갔다. 이후 이다빈도 공격을 통해 2점을 따라갔다.
2-5 상황, 이다빈은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았고 머리를 노리는 큰 기술을 통해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저우 저치의 유효타가 들어가나 싶었지만, 몸을 잡았다는 판정과 함께 이다빈의 승리가 선언됐다.
이다빈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