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KBO리그 복귀전에서 1회 10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강인권 감독은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활약한 요키시는 지난달 31일 NC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NC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요키시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8피안타 10점을 내줬다. 6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고, 오스틴에게는 KBO 최초 동일 투수 '1이닝 2홈런'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강인권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요키시의 투구 내용에 대해 “준수하게 봤다. LG 타자들이 잘 친 거다. 1회에 너무 정신없이 분위기 파악을 하기도 전에 좀 당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커브 움직임도 괜찮았고, 체인지업과 투심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투심 구속이 예전보다 한 3km 정도 덜 나왔는데, 공백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첫 경기인데 그 정도는 충분히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요키시는 1회 10점을 내줬지만, 이후 4회 2아웃까지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던질수록 적응을 하는 모습이었다.
강 감독은 “어제 본인이 80개까지 괜찮다고 했고, 라이브를 충분히 소화하고 던졌다. 55개 정도 넘어가니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더라. 내일까지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다음 등판에 몇 개 까지 던질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10일 선발 투수로 2년차 신예 목지훈이 던진다. 지난해 입단한 목지훈은 지난 4일 KT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투구 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교체가) 초반이 될지, 중반이 될지. 일단 2번째 투수는 최성영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NC는 박민우(지명타자) 도태훈(2루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박시원(우익수) 천재환(중견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7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병살타로 물러난 포수 김형준은 벤치 대기다. 강 감독은 "오늘 배터리 코치가 박세혁이 컨디션이 낫다고 추천해서 박세혁이 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감기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하트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강 감독은 "하트는 오늘 처음 실내 훈련을 했다. 실내에서 드로우만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