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이 여자친구 한지민과 열애를 인정한 심경글이 뒤늦게 공개됐다.
최정훈은 지난 8일 열애 기사 보도 직후, 팬카페를 통해 "진심이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시간을 쓰다 지웠다. 습관처럼 들락날락하는데 다들 놀리려고 준비 중인 거 같더라"며 "아니 사실 말이 놀리려고지 어떤 마음들일지 너무 잘 알아서 그 마음 또한 고맙고 또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연애에 대한 물음에 어련히 알아서 잘한다고 말하고는 했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된 이상 그리고 다들 축하하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며 "놀라셨을 텐데 우선 다들 청심원 한 모금씩 들이키시길, 왜냐면 내가 그랬다. 심장이 벌컥 뛰어서 한모금 했다. 조금 낫더라"며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의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한 최정훈은 "최근 몇몇 공연들 그리고 축하의 마음들 이 에너지들 잘 이어받아서 더 좋은 음악, 건강하고 애정 넘치는 음악으로 선물해주겠다. 여러분들과 나눠가진 사랑, 그리고 나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들과 나눠가진 사랑들 아껴두었다가 때가 되면 사정없이 펼쳐보이겠다"며 "앞으로 우리 음악이 더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도 많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미진진해졌다.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으니 곧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줘서 또 힘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가수 최정훈과 배우 한지민이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하 '밤의 공원')에서 만남을 계기로 좋은 인연을 이어오다 연인 관계가 됐다고. 방송 당시 한지민은 잔나비 콘서트도 다녀왔다며 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알고 보니 한지민과 최정훈은 파리 여행 목격담부터 서래마을 카페 인증샷 등 틈틈이 데이트를 즐겨왔고, 연예계 데뷔 후 처음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최정훈이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
진심이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시간을 쓰다 지웠다. 아..우선은 그렇게 됐다. 습관처럼 들락날락하는데..다들 놀리려고 준비 중인 거 같더라. 아니 사실 말이 놀리려고지 어떤 마음들일지 너무 잘 알아서..그 마음 또한 고맙고 또 고맙다
매번 연애에 대한 물음에 어련히 알아서 잘한다고 말하고는 했는데..(실제로는 알아서 잘 못하고 있었음..) 이렇게 알려지게 된 이상 그리고 다들 축하하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놀라셨을 텐데 우선 다들 청심원 한모금씩 들이키시길..왜냐면 내가 그랬다. 심장이 벌컥 뛰어서 한모금 했다. 조금 낫더라
이후 올라온 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는데 많이 고마웠다. 아니 짓궂게 장난도 치고 그러고 있는데 감동은 무슨 감동이라고 말하겠지만 이런 장난들에서도 느껴지는 온기가 있다구. 최근 몇몇 공연들 그리고 축하의 마음들 등등등 이 에너지들 잘 이어받아서 더 좋은 음악, 건강하고 애정 넘치는 음악으로 선물해주겠다. 여러분들과 나눠가진 사랑, 그리고 나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들과 나눠가진 사랑들 아껴두었다가 때가 되면 사정없이 펼쳐보이겠다
앞으로의 우리 음악이 더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도 많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미진진해졌다.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다. 곧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줘서 또 힘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