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눈 한쪽이 시퍼렇게 멍든 얼굴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가정폭력을 의심하고 이혼을 종용하는 반응이 이어지자 2차 해명에 나섰다.
이정민은 지난 9일 “아이구야~ 기사까지 나버렸네요. 급기야, 앞뒤 잃어보지도 않고 이혼 운운하며 댓글다시는 분 계시는데 단순히 사고였고요. 이제 3주 지나서 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라고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한 화장품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의 저는 너무 괜찮습니다! 상태 좋지요? 그동안 메이크업으로 잘 가리고 다녔어요”라고 전했다.
앞서 이정민은 지난 8일 유튜브 영상 예고를 하며 “이 정도면 이혼각 맞지?”라고 어그로를 끌었던 바. 영상에서 이정민은 자신이 다니는 숍 스태프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시퍼렇게 눈이 멍든 사진을 전하며 “이 정도면 이혼각 맞지?”라고 물었다.
다쳤다고 생각했다는 한 스태프와는 달리 다른 스태프는 “이혼각이라고 하길래 진짜 (남편한테) 맞은 줄 알았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괜찮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안 괜찮지”라고 당시 놀랐던 심경을 밝혔다.
이후 이정민은 지난 9일 “제는 말할 수 있다. 진짜 살면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사고가 있었어요! 처음 간 곳이었는데 유리문에 아무런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나오다가 꽝!!! 부딪히고 말았어요! 부부싸움 아님 오해금지”라며 눈에 멍이 든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골프공보다도 더 큰 크기의 혹이 이마에 났었고, 무릎도 엄청 심하게 다쳐서 다 낫는데 3주 이상 걸린 것 같아요.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답니다”라고 덧붙이며 여러 장의 자신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이정민은 오른쪽 눈이 시퍼렇게 멍든 얼굴. 그는 “암튼 다친지 3일 후에 너무 중요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넘 맘 졸이며 고주파치료+수액치료+관리를 거듭했는데요”라며 의사 남편에게 배운 멍관리 꿀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민은 멍 빼는 주사, 각종 치료, 온찜질 등 멍관리를 꾸준히 한 결과 메이크업으로 완벽히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행사 당일에는 메이크업으로 완벽 커버되어 너무 감사했답니다. 3주동안 메이크업 하느라 고생한 우리 팀! 너무 고마워”라며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하지만 눈이 멍든 사진을 보고 일부 누리꾼은 “참 많이 힘들었겠네요. 응원하겠다”, “어떻게 부딪혔길래 코는 멀쩡하고 눈만 멍들었나”, “부부싸움하다 그런 건가”, “어디서 맞은 건가”, “이혼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은 2012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이 같은 사진 공개에 일부 누리꾼은 남편을 의심하고 이혼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정민이 ‘이혼각’이라고 어그로를 끌어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어그로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거듭 해명해야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정민 SNS,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