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기연의 결승타에 힘입어 13-11로 승리했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2루수 강승호-우익수 제러드-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재환-3루수 허경민-유격수 전민재-좌익수 조수행으로 타순을 짰다.
SSG는 중견수 최지훈-지명타자 추신수-3루수 최정-좌익수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포수 김민식-유격수 박성한-2루수 정준재-1루수 오태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두산 최원준, SSG 송영진.
선취점은 두산의 몫. 1회 강승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SSG는 1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최지훈이 두산 선발 최원준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두산은 3회 2사 2루서 양의지가 우월 투런 아치를 날려 3-1로 앞서갔다. 곧이어 양석환도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백투백 아치를 합작했다. 김재환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 전민재의 안타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 타선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무려 9점을 뽑아내며 10-5로 뒤집었다. 2사 1,3루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3-5. 김민식이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 차가 됐다. 정준재가 싹쓸이 3루타를 날려 7-5로 다시 앞서갔다. 계속된 2사 3루서 오태곤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하재훈의 좌월 투런 아치로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볼넷과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2,3루서 제러드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7-10. SSG는 5회 추신수의 1타점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은 6회 제러드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8회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좌중간 안타와 허경민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은 11-11로 맞선 9회 정수빈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강승호의 자동 고의4구 그리고 제러드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김기연. 이달 들어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고타율을 기록 중인 그는 좌전 안타를 때려 정수빈과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왕 후보 0순위 김택연은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제러드는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정수빈(5타수 3안타 4득점), 강승호(5타수 2안타 3득점), 양의지(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양석환(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허경민(4타수 2안타 2타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