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 값진 승리였다".
KIA 타이거즈가 선두 수성에 귀중한 1승을 따냈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접전끝에 9-8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날 KT와 연장 12회 0-1 패배를 씻어낸 역전극이었다.
7-8로 뒤진 9회말 김선빈의 2루타,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1사1,3루에서 서건창이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끝내기타를 날렸다. 변우혁이 선제 투런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수들의 판단실수로 두 점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끝내 타자들이 역전극을 이끌었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장현식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를 안았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힘을 내준 경기였다. 변우혁이 선제 투런홈런 등 3타점을 올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줬다. 경기 내내 쫓아가는 양상이었는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나성범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줬고, 계속된 찬스에서 서건창이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건창의 이적 후 고향에서의 첫 끝내기를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투수쪽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등판한 곽도규와 장현식이 큰 힘이 되줬다. 특히 장현식이 8회초와 9회초를 실점 없이 잘 막아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