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은 패밀리'에 출연한 이혜원이 사연자 부부의 첫키스 얘기에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안정환이 "왜 그렇게 좋아하냐"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45회에서는 이탈리아에 사는 결혼 5년차 오페라 가수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의 첫 만남은 피렌체 국립음악원에서 시작되었다. 첫 수업날 남편 산드로를 만났는데, 자꾸 ‘젤라또 먹으러 가자”고 얘기를 했다고 했다. 아내 최서연씨는 "무슨일 생기겠나 싶어 한 번 갔다가 당일 날…”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혜원이 웃음을 터뜨렸고, 안정환이 “왜 이렇게 좋아해”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데이트 신청했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세윤 역시 “내 머릿속에 온갖 더러운 상상들이 가득해”라며 이어질 이야기를 기대했다. 아내 최서연씨는 "갑자기 남편이 기습 뽀뽀 아닌 기습 키스를 했다"라고 말했고, 남편 산드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이태리 남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와 같이 데이트하러 갔다가 자연스럽게 안아주고 키스를 하기도 한다"말해 문화 충격을 보여주었다.
이에 유세윤은 "젤라또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그런 의미가 있냐?"라고 질문했고 이혜원도 기대에 찬 얼굴로 “한국에도 라면먹고 갈래?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비슷한 뉘앙스가 인 것 같다"라며 "로맨틱한 분위기에 젤라또가 좋다”라고 대답했다.
또 이날, 시에나 합창단에서 일하는 부부는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페라의 발상지인 피렌체를 언급하며 시와 노래가 합쳐진 이상적인 예술을 재창조한 것이 오페라의 기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안정환이 “연기, 성악, 합창단이 합쳐진게 오페라”라고 말했고 이혜원은 “앞에서 말했잖아요”라고 말해 환장의 부부 케미를 보였다. 이에 송진우가 "두 분 뭔 일 있으시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안정환은 “야 오늘 불편하다”라고 장난을 쳤다.
이어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이 흘러나왔다. 노래를 들은 안정환이 “티비 선전 통해서 친숙하죠”라고 말하자 이혜원이 “선전이 뭠니까. 아 옛날 사람”이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유세윤이 한 수 더 떠서 “테레비에서 선전할 때 많이 봤죠”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선 넘은 패밀리’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