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무슨 슈퍼 스타야".
중국 '소호'는 7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는 손흥민의 한국이 아니라 조직력의 일본을 본받아야 한다"라면서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축구는 중국 축구의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 흉내낼 수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의 표류는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실패한데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서도 부진하고 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도 역대 첫 무득점 탈락을 맛보는 등 최악의 모습만 보이고 있는 상태다.
2차 예선에서 한국 상대로도 0-3, 0-1로 패한 중국은 말 그대로 운이 좋아서 태국의 부진 덕에 3차 예선에 합류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서 상대적으로 참가가 쉬워졌지만 중국의 참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중국 언론이 다시 한 번 축구 굴기를 촉구했다. 재미있는 점은 롤모델로 옆나라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서 중국은 전자가 아닌 후자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의 방식은 따라하려고 해도 따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호는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는 상반됐다. 한국 축구는 손흥민을 필두로 최고의 슈퍼 스타들을 데리고 있다"라면서 "단 일본 축구는 한 명이 튀지 않는다. 그래도 선수 개개인의 전체적인 조합과 전술이 세밀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 축구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슈퍼 스타가 성공으로 이끈다. 손흥민과 이강인 같은 선수들이 그 예시다"라면서 "중국이 손흥민과 같은 탑레벨의 선수를 당장 탄생시키는 것은 상상도할 수 없는 일이다. 운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시스템에 따르는 일본 축구 모델은 모방하고 배울 수 있다. 일본은 리그를 포함해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앞세워 축구 발전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의 슈퍼스타는 절대 따라할 수도 흉내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분석한 소호는 "일본 축구는 그래도 모방할 수 있다. 그 축구 모델을 따라가야 한다"라면서 "하지만 한국의 모델인 슈퍼스타와 재능의 탄생은 중국이 결코 따라할 수 없는 방식"이라면서 질투 섞인 분석을 마쳤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이 일본과 3차 예선 한 조에 포함됐다는 것. 중국과 일본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월드컵 3차 예선 C조에 속해있다. 그러나 일본, 호주, 사우디 등 조에 확실한 3강에 밀려 진출은 거의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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