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지은이 아버지을 떠나보냈다. 기적을 바라며 많은 응원을 받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8일, 양지은의 아버지가 별세했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양지은과 그의 아버지 사연은 ‘미스트롯2’ 등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출연 당시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 2010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지은이 신장을 나눠주면서 부친의 건강은 회복했지만, 양지은은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깊은 목소리, 감성 등으로 인해 많은 응원을 받은 양지은은 ‘미스트롯2’에서 ‘진’을 차지하며 꽃길이 시작됐다.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무대에 서며 ‘가수’ 양지은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예능에 출연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양지은 아버지의 건강 이상은 지난 6일 다시 한번 알려졌다. 양지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공개,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드렸어요.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 서 감사한 하루”라고 말했다.
특히 양지은은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이라고 말했고, 이에 송가인, 박성연, 장영란, 이정현 등 연예계 동료들이 응원과 격려의 댓글로 힘을 주며 기적을 바랐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양지은 아버지의 빈소는 제주도에 마련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