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스콜이었지만 결국 비는 그치지 않았다.
KBO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우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즈음부터 뿌리는 기습적인 스콜에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롯데 선수단의 훈련은 중단됐고 이후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고 얇아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완전히 비가 그치지는 않았다.
일단 대형 방수포를 계속 덮어두고 있었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빗줄기가 잠잠해지자 롯데 구단은 “5시 40분에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고 예상 경기 개시 시간은 6시 40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비가 그치지 않았다. 예정된 5시 40분보다 5분 늦게 방수포를 걷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가늘어졌지만 계속 뿌렸다. 선수단은 경기 개시를 준비하고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지만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결국 예정된 6시 40분을 넘겨서 경기 개시 여부를 기다렸다.
그러나 오후 7시 2분 기준으로 경기는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양 팀 모두 주말 3연전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NC는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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