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은 달랐지만 서로의 팬을 자처한 두 사람이 첫 만남에 ‘연인’으로 골인했다. 배우 한지민과 잔나비 최정훈이 ‘10살 연상연하’ 커플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8일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과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최정훈과 한지민이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통해 처음 알게 됐고, 최근 좋은 만남을 갖게 된 게 맞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소속사의 설명대로 최정훈과 한지민은 지난해 8월 18일 방송으로 막을 내린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배우들의 출연이 많이 없던 ‘더 시즌즈’에 한지민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한지민은 최정훈의 ‘막방’에 특별히 출연하며 “잔나비의 팬”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최정훈 또한 한지민의 팬임을 밝히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고, 두 사람은 최정훈의 MC 성장기를 지켜보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지민이 ‘밤의 공원’을 밤의 정원‘이라고 하자 최정훈은 “이왕 마지막화 된 거 ‘밤의 정원’으로 바꿔주시면 안되나. MC 권한으로 그렇게 해달라”고 짓궂은 장난을 쳤고, 한지민은 민망한 듯 “한지만으로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출연 이후 객석으로 자리를 옮겨 ‘밤의 공원’을 지켜봤다. 잔나비가 무대를 펼치자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흔들며 따라부르는 등 ‘잔나비 찐팬’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밤의 공원’ 종영 후 약 1년 만에 한지민과 최정훈은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와 밴드 프론트맨의 만남이라는 점과 10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이상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한지민은 한 예능에서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김신’(공유)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지민은 “촛불만 불어도 나타나니까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마침 공유와 같이 영화를 찍은 부분에 대해서는 “톰과 제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한 예능에서 이상형을 소유로 꼽기도 했다. 그는 소유에 대해 “이상형에 가깝다. 강한 여성 분에게 매력을 느껴왔다”고 말했고, 다른 예능에서도 “저를 휘두르는 사람을 좋아한다. 제가 사회 생활이 서툴다. 집에서 코치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지민은 1998년 한 광고를 통해 데뷔한 뒤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JTBC ‘힙하게’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으로는 SBS ‘인사하는 사이’를 결정했다. 최정훈은 2014년 잔나비 싱글 ‘로켓트’로 데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