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팀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김영웅(내야수)에 대해 “시기상 체력이 떨어질 때가 됐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배트 스피드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동점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한화를 10-6으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상대 투수들도 김영웅의 약점을 파악했을 텐데 스스로 잘 대처하고 있다. 확실히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그런 모습을 보니 올 시즌 30개 이상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올 시즌 풀타임 첫해인데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김영웅의 성장을 기대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과 오승환에 대해 “공에 힘이 있었다. 선발진이 잘해준 덕분에 중간 투수들이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10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00 쾌투를 과시 중인 우완 최지광에 대해 “위기 때 삼진을 잡는 능력이 돋보인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원태인에 대해 "(2일 대구 SSG전에서 완투승을 거뒀지만) 이닝수는 많았으나 투구수는 문제 없다. 보통 선발 투수가 등판할 때 투구수 100~110개를 소화한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