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15차전 맞대결. 롯데 선수단은 오후 3시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3시 30분 즈음부터 거센 빗줄기가 뿌리기 시작했다. 스콜이었다. 경남 창원 지역에서 갑자기 형성된 비구름은 순식간에 부산 지역을 덮쳤고 사직구장에 강한 소나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동남아에서 볼 법한 날씨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경기를 앞두고도 스콜이 뿌리면서 훈련이 중단됐고 전날(7일) 경기는 롯데의 2회말 공격 도중 스콜이 뿌리며 56분 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스콜이 뿌리는 장면을 보자 구단 한 관계자는 "이제 한국도 동남아가 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스콜이 뿌리며 그라운드를 적셨다. 그러나 비는 오후 4시 즈음 그칠 전망이다. 이날 NC는 에릭 요키시,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NC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요키시의 데뷔전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