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요주아 키미히(29)를 핵심 자원으로 지목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미국 '바바리안풋볼웍스'는 8일(한국시간) 독일 TZ를 인용,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이 한국 투어를 통해 키미히를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키미히는 라이프치히,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2015년부터 바이에른에서 활약하는 독일 국가대표다. 미드필더는 물론 라이트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키미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바이에른의 주장단에 포함되면서 리더십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키미히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등 유럽 빅 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키미히는 바이에른 수뇌부가 베테랑 선수들을 처분하길 원하고 잔류할 경우 주급을 삭감하는 정책에 불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포지션에 대한 불만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은 센터백 김민재 바로 앞선을 지키는 키미히가 계속 잔류하길 바라고 있다. 이런 바람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손흥민의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때 많은 팬들이 키미히를 알아 보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데서도 드러났다.
콤파니 감독 역시 키미히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한국 투어에서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윗선인 중앙 미드필더에 더 적합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에서는 키미히 이상의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주앙 팔리냐와 함께 중앙에서 팀 전체를 조율할 수 있을 것이 보고 있다. 동시에 키미히의 다재다능한 포지션 변화 능력은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보다 더 많은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는 콤파니 감독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이 개인보다는 팀에 초점을 맞추는 문화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 팀보다 개인이 부각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키미히의 리더십이 이런 콤파니 감독의 생각을 잘 이행할 것이라 보고 있다.
결국 키미히의 바이에른 잔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구단과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전성기에 있는 키미히가 자신의 연봉을 삭감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바이에른 수뇌부가 물러서지 않는 이상 키미히는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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