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대만판 '사랑의 불시착' 커플 이창수♥진영진 부부가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다.
7일 방영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사랑을 위해 국경을 넘은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북한에 사는 23살 리창수. 그의 인생을 뒤바꾼 사랑은 1989년 유고슬라비아 세계선수권에서 시작되었다. 리창수를 보고 한눈에 반한 대만유도 국가대표 선수인 첸링젠(진영진).
북한 코치들은 늘 선수들에게 “짧은 혀 때문에 긴 목 조심해라”라고 말한다고. 그러나 진영진 선수는 리창수 선수와 사진을 찍게 되었고, 이후 깜짝 놀랐다고.
진영진은 “리창수 선수가 그날 저녁에 내 볼에 뽀뽀를 하더라. 그때 나는 순진한 사람이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단 한 번 대한민국에 패배했다는 이유로 탄광에 끌려가게 된 리창수는 귀순을 결심하고, 그는 ‘북한에서 온 이창수는 자신의 귀순에 대만의 한 여성의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뉴스에 보도가 됐다.라고 밝혔다.
대만에서 리창수의 소식만 기다리던 진영진은 지체없이 짐을 쌌다. ‘나라를 버리고 가족을 버린 사람인데 어떻게 믿고 가겠냐’는 말로 주변 사람 모두 진영진을 말렸으나 진영진은 리창수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진영진은 “그때 아무 생각 없었다. 미쳤었다. 솔직히 창수는 나 외에 아무도 없었을 거다. 그래서 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창수는 “마음도 너무 예쁘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어 이창수는 “‘사랑의 불시착’ 그거, 저희가 먼저다”라면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장성규는 “두 분 사이에 모든 게 변했는데 감정만큼은 그대로 있는 것 같다”라면서 “사랑은 이성을 마비 시킨다고 하지 않냐. 사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파국으로 치닫는 한편 그렇지 않은 사랑도 있다"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애틋하게 바라보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