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급 스콜이다. 전날 경기 전 갑작스러운 스콜에 이어 이날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2회말 손성빈 타석 도중 잠시 중단됐다.
경기는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서호철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데이비슨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롯데 김진욱의 144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4번째 홈런.
하지만 롯데가 1회말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고승민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이재학의 12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이자 이틀 연속 홈런.
전준우가 삼진, 레이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롯데는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나갔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번에는 윤동희가 해결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재학의 120km 높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NC의 2회초 공격은 선두타자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2회말 롯데 선두타자 손성빈의 타석 때 갑작스러운 폭우로 잠시 중단됐다. 오후 7시 9분 기준으로 중단됐고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하지만 지나가는 스콜이고 빗줄기는 잠잠해지고 있다. 현재 상황대로면 경기는 곧 속개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