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에릭 요키시가 천적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요키시의 선발 출격 일정을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 5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고 7일, 비자발급이 완료됐다. 이후 곧장 귀국해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 등판 준비 절차를 밟는다.
강인권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요키시의 9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을 알렸지만 계획이 바뀌었다. 강인권 감독은 “일단 요키시는 내일(8일) 선발 등판을 에정하고 있다. 오늘 사직구장으로 와서 실내 연습장에서 몸을 풀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실 LG 3연전 선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에이스 카일 하트는 지난달 31일 등판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현재 몸살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강 감독은 “원래라면 어제(6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몸살 증상에 무기력증이 겹쳤다. 병원에서 수액도 맞았는데 회복이 잘 안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족들도 비슷한 증세를 앓고 있다. 현재 하트의 아내와 1살 딸도 건강이 좋지 않다. 강 감독은 “하트의 가족들도 현재 수족구병을 앓고 있다. 입 안에도 수포 같은 게 생겼다. 여러 상황들이 겹쳐서 현재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트의 복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들이 겹치면서 요키시의 빠른 복귀전이 완성됐다. 요키시는 2019년 데뷔 이후 롯데를 상대로 가장 강했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상대를 만나서 자신감을 회복시키겠다는 의도로도 풀이할 수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