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필요한 것일까.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함소원과 활동 중단 중인 배우 김새론이 불필요한 SNS로 다시금 부정적 이슈에 휩싸였다.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다 아니라도 관심에 목마른 이른바 '관종'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함소원과 그의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는 가정폭력 폭력 후 번복으로 다시금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진화는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얼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진화의 얼굴에는 긁힌 듯한 상처가 나 있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진화는 “함소원이 때렸다”라는 글을 써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진화는 또 "나는 함소원이 배우이기 때문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은 함소원이 진화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진화는 몇 시간 만에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어요.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라며 화목한 가족사진을 올렸다. 함소원 역시 자신의 SNS에 "진화 씨도 좋은 사람입니다. 놀라셨을 당신들을 위해 보냅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 같은 해프닝은 1년 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4월 함소원과 진화는 갑작스러운 이혼 언급과 라이브 방송을 통한 해명으로 빈축을 샀다.
함소원은 당시 개인 유튜브 계정에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 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가족과 이혼을 언급하는 심경글은 사안에 대한 함소원의 절박한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더불어 "가족과 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 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실제 이혼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네티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이었다. 함소원이 과거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조작설'에 휩싸이며 하차했고 프로그램 또한 폐지된 상황. 이후 함소원 가족을 향한 악플과 비판 여론이 거세졌던 가운데, 이에 대한 상처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심경을 함소원이 직접 이혼까지 거론하며 표현했던 것이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8시간 만에 SNS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여러분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라고 해명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함소원과 진화는 찰싹 붙어 웃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변함없는 부부 사이임을 보여주려 애썼다.
이 같은 함소원과 진화는 이혼 위기가 아니었음에도 '이혼하려고 한다', '이혼해 주세요 간청드렸다'라고 적은 표현들이 질타를 받았다. 함소원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스스로 이혼을 언급하고 해명한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이 1년여 만에 반복되자 네티즌은 진절머리 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배우 김새론. 그는 다시 SNS에 등판했다. 7일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특별한 할 멘트 없이 사진들을 몇 장 올렸다.
사진은 최근 모습을 담은 것부터 과거의 모습을 담은 것까지, 다양하다. 최근 숏컷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던 김새론은 첫 사진은 숏컷의 현재 모습을 남겼고, 이후의 사진은 긴 머리의 과거를 남겼다.
숏컷의 사진은 넷플릭스 ‘사냥개들’ 촬영 때의 모습. 양 옆으로 ‘사냥개들’에서 호흡을 맞춘 우도환과 이상이가 보인다. ‘사냥개들’에서 김새로는 대부분 편집됐다. 음주운전 여파 때문이다.
이어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재욱과 나란히 앉아 자신들이 연기한 모습을 모니터링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모든 활동을 멈췄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어선 0.2%였다. 김새론은 사과문을 올린 뒤 기약 없는 자숙에 들어갔지만 자숙 기간 중 생일 파티, 아르바이트 거짓말, 위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진정성 없는 태도로 지적을 받았다.
1심 선고에서 벌금형을 받은 뒤에도 김새론의 자숙은 이어졌으나 ‘눈물의 여왕’ 방송 당시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빛처럼 삭제해 논란을 자초했다. 셀프 열애설로 뭇매를 맞은 김새론은 다시 자숙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한소희의 사진에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오늘(7일) 하루 화제를 모은 두 사람에 네티즌은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SNS 안 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관심아 그렇게 목말랐냐"며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SNS로 물건을 파는 문제와는 별개다. 누군가의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 SNS가 아닌 다른 방식을 이용해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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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