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는 솔직히 한물 간 프로그램이지 않나요?". 농구선수 이관희가 거침 없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덩달아 이관희의 '라디오스타' 출연을 부추기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를 통해 공개된 '아침 먹고 가 시즌2'에서는 이관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관희는 한국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 소속의 현역 농구 선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에 남자 출연자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솔로지옥3' 출연 당시 이관희는 여성 출연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인기남인 동시에 "쟤, 얘, 얘"와 같은 발언으로 논란도 동시에 자아냈다. 이에 이관희를 두고 '관쪽이(이관희 금쪽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바. 그는 '아침 먹고 가2'에서도 '관쪽이' 면모를 드러냈다.
진행자 장성규가 이관희에게 '아침 먹고 가2' 출연 이유를 물으며 "'라디오스타'도 있고 토크쇼가 되게 많은데 유일하게 이 프로그램만 나와주신다고 들었다. 이유가 뭐냐"라고 질문한 터. 이에 이관희가 "'라디오스타'는 솔직히 한물 간 프로그램이지 않나"라고 답한 것이다.
이관희의 필터링 없는 발언에 장성규조차 충격을 받은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이관희 씨 원샷으로 잡아달라. 혼잣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심지어 "나가도 되는 거야?"라며 놀라워 했다. 정작 이관희는 "장난 장난"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지었다.
이 밖에도 이관희는 '솔로지옥2' 인기 출연자이자 '솔로지옥3'에서는 스튜디오 패널로 등장할 정도로 '대세' 반열에 오른 유튜버 덱스에 대해 "제가 이긴다"라고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MBC 장수 예능 '라디오스타'부터 '대세' 덱스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관쪽이' 이관희의 발언에 시청자들도 설전을 벌였다.
"형 아니야, 덱스는 아니야", "이 형 참 한결 같다"라는 식의 반응은 양반이었다. "자기객관화가 덜 된 듯"이라는 인신공격적인 비판도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거 보고 '라디오스타' 출연하면 대박 날 듯"이라는 식의 '맞불' 반응을 기대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시즌을 맞아 보기 드물게 휴식 기간을 갖고 있다. 당장 이관희의 '아침 먹고 가2' 공개 다음 날인 오늘(7일)도 '라디오스타' 정규 방송을 결방하는 실정이다.
변함 없는 '관쪽이' 이관희의 발언이 무례한 무리수가 아닌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성사될 수 있을까. 추성훈, 김동현, 아모띠 등이 속한 본부이엔티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 병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관희인 만큼 덱스와 만날 순간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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