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디아스 연속골' 레알 마드리드, 드디어 웃었다...첼시 2-1 격파→프리시즌 승리로 마무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8.07 10: 08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힘 디아스-호드리구, 다니 세바요스-마리오 마르틴-루카 모드리치, 프란 가르시아-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 티보 쿠르투아가 선발로 나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마르크 기우, 라힘 스털링-크리스토퍼 은쿤쿠-노니 마두에케, 로메오 라비아-엔소 페르난데스, 말로 귀스토-리바이 콜윌-브누아 바디아실-리스 제임스, 필리프 요르겐센이 먼저 출격했다.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공세를 펼쳤다. 좌우 날개를 활용해 첼시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7분 디아스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몰아치던 레알 마드리드가 결실을 얻었다. 전반 19분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방향이 크게 바뀐 공은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금방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수비 라인 뒤로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공을 받은 디아스는 간결한 터치로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스털링이 박스 왼쪽으로 잘 침투한 뒤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이 너무나 빨랐던 탓에 동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첼시가 한 골 따라잡았다. 전반 39분 엔소가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마두에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소 밋밋한 궤적이었지만, 마두에케가 가르시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머리를 갖다대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친선경기임에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후반을 시작하면서 바뀐 선수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 대신 안드리 루닌을 투입하면서 수문장에 변화를 줬다.
첼시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1분 스털링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에 균열을 냈다. 이어진 패스 끝에 은쿤쿠가 박스 안에서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루닌이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냈다.
첼시도 벤치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후반 13분 라비아와 스털링을 빼고 모이세스 카이세도,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넣었다. 무드리크는 후반 18분 상대 패스 실스를 끊어낸 뒤 단독 역습에 나섰다. 그는 빠르게 질주하며 공을 몰고 올라갔지만, 정작 슈팅이 골문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라울 아센시오, 후안미 라타사, 니코 파스 등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하며 실험에 나섰다. 이후 2005년생 하코보 라몬과 라파엘 오르바도르도 출격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소 지루한 공방전 끝에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5일 열리는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리게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선 AC 밀란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나란히 패했지만, 첼시를 잡아내면서 프리시즌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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