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제2의 해리 케인' 영입에 장애물을 만났다. 바로 아스날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의 팀토크에 따르면 아스날은 ‘토트넘의 타깃’ 도미닉 솔랑케(26)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아스날은 스포르팅의 스웨덴 출신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를 원했다. 그러나 몸값이 8500만 파운드(약 1483억 원)에 육박, 바이아웃 금액이 6500만 파운드(약 1134억 원)로 더 적은 솔랑케 영입으로 선회했다.
187cm의 장신공격수인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서 33경기 29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2019년부터 스웨덴 국가대표로 20경기에서 뛰며 6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요케레스를 토트넘도 노렸지만 같은 이유로 솔랑케를 대체 영입자로 생각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 "토트넘이 솔랑케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업데이트 된 소식은 아스날도 그의 영입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솔랑케는 과거 첼시(2014~2017년)와 리버풀(2017~2019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첼시 시절 땐 임대 생활을 오래했고, 리버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넘어왔다. 2012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엔 꾸준히 차출됐다. 2017년 성인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 시즌 솔랑케는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땐 38경기 소화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전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토트넘이 솔랑케 영입전 선두주자로 여겨져 손흥민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듯했다.
솔랑케를 토트넘이 영입한다면 손흥민이 왼쪽 윙어 '본 위치'로 돌아가기 수월하다. 자신을 대신해 최전방에 뛸 선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솔랑케는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열렬히 원하는 선수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솔랑케는 그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고 대부분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전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손흥민을 왼쪽으로 이동시킬 방법을 찾길 원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복병’ 아스날이 솔랑케 영입전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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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솔랑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