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딸바보 대열에 합류한 최항의 9회 슈퍼 캐치에 감사하며 요람 세리머니로 세이브를 자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이 5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1-5로 뒤진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의 밀어내기 볼넷, 황성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동점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나승엽의 역전 적시타가 나왔다.
9회 마운드에는 7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11.05에 2패, 블론세이브 3번 등으로 부진했던 김원중이 올랐다.
김원중은 첫 타자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민우와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범하며 데이비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에서 병살 작전을 노렸다.
다음 타자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권희동.
권희동에게 3루수 키를 넘길 듯한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교체 투입된 최항의 슈퍼 캐치로 위기를 넘겼다.
김원중은 마지막 타자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39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선수들은 올 시즌 유강남의 ’투혼 투지’ 세리머니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날 안타를 친 롯데 선수들은 평소와 다른 세리머니를 했다.
아기를 안고 잠 재우듯 두 팔을 좌우로 흔드는 요람 세리머니.
갑자기 바뀐 세리머니는 지난 5일 득녀한 최항과 7월 31일 득녀한 구승민을 함께 축하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딸바보 대열에 합류한 최항은 9회 슈퍼 캐치로 동료들의 축하에 보답하듯 1점 차 역전 승리를 지켜냈다.
또 김원중은 7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11.05에 2패 블론세이브 3번 등으로 부진했지만 39일 만인 8월 첫 등판에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