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제형이 '부산 돌려차기'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지는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에 캐스팅됐다.
7일 OSEN 취재 결과, 연제형은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감독 임용재, 제작사 반딧불)의 시나리오를 받은 뒤, 최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연제형은 극 중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 폭행'를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인 캐릭터를 맡았고, 피해자로 분한 전효성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2018년 웹드라마 '단지 너무 지루해서'로 데뷔한 연제형은 이후 OCN '작은 신의 아이들', MBC '붉은 달 푸른 해' '황금정원', KBS2 '땐뽀걸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JTBC '우아한 친구들' , 지난 3월 종영한 채널A '남과여' 등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연제형이 비중있는 캐릭터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가운데, 워낙 강렬하고 센 역할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2022년 5월 발생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 현관에서 30대 남성 A씨가 20대 여성 B씨를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당시 A씨는 이날 처음 본 B씨를 길거리부터 뒤쫓아갔고, 공동 현관에서 돌려차기로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혀 전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악마가 될 수밖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비롯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강력 범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그러나 특정 범죄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묻지마 폭행, 보복 문제, 피해자가 당하는 불합리한 구조 등 사회적인 이슈를 폭 넓게 녹여낼 전망이다. 특히 해당 사건의 실제 피해자인 김진주(가명) 작가가 묻지마 폭행 및 보복 범죄 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한다. 김진주 작가는 올초 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담은 책을 출간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번 영화에선 시나리오 자문으로 감독을 돕는다.
한편 '악마가 될 수밖에'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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