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루키 마무리 김택연의 아웃카운트 5개 세이브를 앞세워 라이벌전 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2연패, LG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 2무 52패를 기록했다.
선발 곽빈이 4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 104구로 무너진 가운데 이병헌(1⅓이닝 2실점), 박치국(0이닝 무실점), 최승용(⅓이닝 무실점), 홍건희(1⅓이닝 무실점)-김택연(1⅔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다. 이병헌은 시즌 6번째 승리, 김택연은 1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8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김택연의 헌신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 이유찬이 3안타, 양석환이 3타점, 정수빈, 김기연이 멀티히트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양석환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양석환이 2회말 2사 만루 불리한 카운트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라며 “경기 후반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쫓기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김택연이 8회 1사 후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양석환, 김택연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잠실구장은 폭염특보에도 1만7065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산은 7일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린다. LG 또한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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