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채은성은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삼성 루벤 카데나스는 8회 대타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화는 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김인환-우익수 김태연-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안치홍-유격수 하주석-포수 이재원-중견수 장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의 활약에 대해 “잘할 때가 됐다. 그동안 고민 많이 하다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기회를 준 것”이라며 “원래 재능 있는 선수다. 잘해주고 있는데 더 잘해야 한다. FA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1루수 이성규-중견수 김현준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출격했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1군 말소와 관련해 “그동안 투구수가 많아 한 번 쉴 타이밍이 됐다.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했다. 퓨처스 코칭스태프의 추천에 따라 좌완 이승민이 대체 선발로 나설 예정.
한화는 1회 페라자의 2루타, 김인환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김태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상대 실책과 윤정빈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영웅이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3-1로 앞서갔다.
그러자 한화는 4회 1사 후 김태연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채은성은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작렬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윤정빈이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4-4 승부는 원점.
한화는 6회 김태연의 우중간 안타,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과 안치홍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6-4로 리드를 가져왔다. 7회 노시환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2사 후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 더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번 1루수로 나선 채은성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태연은 2안타 1타점 2득점, 노시환은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김영웅과 윤정빈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