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더니 이번에는 기습 스콜이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간 13차전 맞대결을 펼친 예정이다. NC는 신민혁, 롯데는 애런 윌커슨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폭염이 이날 역시 이어지고 있었고 롯데는 지난 2일과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폭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특보가 이어졌고 습도 역시 높아지면서 인조잔디가 내뿜는 열이 대단했다. 폭염 취소 결정은 어쩔 수 없었다.
이날 부산 지역은 32도를 마크하고 있었지만 정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해야 할 경기는 해야 했다. 그런데 롯데의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오후 3시 30분 즈음부터 비가 뿌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폭우로 변했다.
기상 레이더에 의하면 경남 양산시 인근에서 발생된 비구름이 점차 커지더니 부산 지역까지 퍼졌고 점점 남쪽으로 이동했다. 퍼붓는 비의 양이 상당했다. 훈련 중이던 롯데 선수단은 철수했고 롯데 구장 관리 인원들은 황급히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비구름은 약 한 시간 가량 부산 지역에 머물며 거센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습 스콜에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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