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고, 매웠다." 요주아 키미히(29, 바이에른 뮌헨)의 방한 후기다.
독일 'ADB 자이퉁'은 5일(이하 한국시간) "요주아 키미히가 한국에서의 경험을 '매콤하고 맛있다'라고 남겼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구단 창단 1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아우디 써머투어 2024, 오픈 트레이닝,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 vs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했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려 6번이나 우승한 독일 최고 명문팀이다. 현재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는 김민재를 비롯해 유명한 독일 축구스타들이 뛰고 있다.
지난 토트넘과 경기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2-1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바이에른 뮌헨 방한 팬미팅 행사에 나섰다.
이 행사에서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 뮐러, 팔리냐는 초상화 선물을 받아들었다. 김민재는 장군으로, 뮐러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좌의정으로 묘사된 재치 넘치는 그림이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행사엔 100명이 넘는 한국 팬들이 자리했으며 "김민재! 김민재!", "뮐러! 서울에 더 머물러줘!"와 같은 말을 했다.
이 행사에 자리하진 않았지만, 키미히도 한국을 제대로 즐긴 모양이다. 그는 특히 한국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미히는 "마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면, 주문한 음식을 가져와서 구워줬다. 그래서 몇 가지 음식을 더 주문했다"라며 한국의 음식 주문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미히는 "처음에는 모두들 '야, 너 너무 많이 시키는거 아니야?'라고 눈치를 줬지만, 결국 우린 그날 주문한 음식을 남김없이 먹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음식들은 매웠지만, 정말 맛있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역시 후기를 남겼다. 그는 "우리 팀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