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승 안착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대회 4강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1명 퇴장’ 이집트를 3-1 역전승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의 결승전 상대는 스페인이다. 10일 오전 1시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에서 프랑스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4강에서 이집트를 만난 프랑스는 후반 17분 사베르마흐무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던 가운데, 후반 38분 프랑스는 가까스로 동점골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장필립 마테타가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정규 시간 내 양 팀 어느 쪽에서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이집트가 수적 열세에 빠졌다. 연장 전반 2분 수비수 파예드 오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명령받았다.
1명 더 많이 뛰게 된 프랑스.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분위기를 몰아 프랑스는 연장 후반 3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앙리 감독은 "메달을 확보했다는 안도감이 솔직히 굉장하다"라면서 "스페인과 결승전은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한편 반대편 4강에선 스페인이 모로코를 2-1로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정상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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