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콘서트 솔로 무대 도중 계약 종료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소연은 6일 자신의 SNS에 “항상 첫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러다 보면 가끔은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작업물도 있지만 거짓말을 한다든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든가 양심에 찔릴만한 잘못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설명했다.
소연은 “10년 이상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니까”라며 “그렇지만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저 또한 노력할 테니 걱정이나 미움과 같은 불편하실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지난 3일과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G)I-DLE WORLD TOUR [iDOL]’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전소연은 솔로 무대에서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인 'Is this bad b****** number?’를 개사해 부른 가운데 "11월 계약종료 누가 누가 나를", "아무도 날 못 막아", "감히 누가 뭐라 하나" 등의 직설적인 가사가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 전소연 역시 “랩 가사는 재미로 썼지만 멤버들 항상 친하게 오래오래 가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저희 평생 함께 할거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지만 파장이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이며 전소연의 가사는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한 매체를 통해 회사와 사전 협의 없는 돌발 행동이라고 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mk32444@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