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성적을 거둔 펜싱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펜싱대표팀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은 역대최고성적인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구본길(35,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8, 대전광역시청), 박상원(24, 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 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는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상욱은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펜싱에서는 윤지수(31, 서울특별시청), 전은혜(27, 인천광역시 중구청), 전하영(23, 서울특별시청), 최수빈(24, 전라남도청)으로 구성된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여자펜싱은 4강전에서 세계 1위이자 개최국 프랑스를 물리치는 대활약을 펼쳤다.
펜싱선수단은 밝은 얼굴로 귀국했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국민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취재진들도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오상욱은 “최초로 2관왕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단체전 3연패까지 해서 영광이다. 남자펜싱이 세계최강을 유지한 이유는 선후배로 생각 안하고 동료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부탁할 때도 동료로서 했다. 후배들도 따갑게 동료로서 이야기를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금메달 비결을 밝혔다.
도경동은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순간에 역할을 해서 감사하다.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성적이 났다. 선수촌 식당 입맛이 맞지 않았다. 사전캠프 음식이 없었다면 밥을 먹고 힘을 낼 수 없었다”며 감사했다.
‘펜싱 윈터’로 불리는 윤지수는 “파리에서 펜싱이 역대최고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 여자 사브르에서 최초 은메달을 따서 영광스럽다. 남자 사브르에서 2관왕을 해서 좋다. 영광스러운 파리올림픽”이라며 웃었다.
맹활약을 한 비결로 윤지수는 “좋은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영감을 얻었다. 메달을 따서 후배들이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세대교체에 힘이 됐다”며 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