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정아가 "자폐가 아니"라고 아들의 현 상태에 대해 정확히 밝혔다.
정정아는 5일 자신의 SNS에 "많은분들이 DM으로 질문주셔서 올립니다. 저희아이는 자폐가아닙니다. 발달지연에서 완치된케이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동치미(609화)와 피드에 올렸으나 기사가 자폐인데 완치로만 나와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계셔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라며 "저희아이는 발달지연&장애경계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해서 자폐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중 호전되는 모습이 보여서 대학병원검사도 받아보자싶어 예약해둔 연*세브란스병원 신교수님께 자폐아니다 그러나 심한 발달지연과장애경계니 치료가 시급하다. 진단받고 신교수님 얘기듣고 치료하였습니다. 모든아이가 건강하게 잘크기를 기도합니다"라고 한 군데서 자폐가 아니란 진단에 대한 믿음으로 완치한 과거를 설명했다.
지난달 정정아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폐·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던 아들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MBN ‘동치미’에 출연, "3번 유산 후 44세에 아들을 낳아 예쁘게 사랑으로 키웠다. 28개월 때 아이가 눈 맞춤도 적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는데, 남편을 닮아 아이도 시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과 소아과 병원에서 자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그때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자폐에 지적장애 진단까지 받았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잘 놀아주자’라는 생각으로 놀이도 다양하게 하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폭력성이 심해지고 행동 컨트롤이 힘들어지더라. 나를 세게 때리기 시작했고, 내 머리카락을 한 움큼씩 뽑았으며, 지하철에서도 가만히 안있어 사람들에게 매번 사과를 했다. 내가 기도하며 낳은 아이지만 키우면서 매일 심장이 쿵쿵 뛰었다”라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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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정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