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를 앞둔 김재환이 '뭉쳐야 찬다3'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3'에는 군입대를 앞둔 김재환이 '어쩌다뉴벤저스' 팀과 셀프 송별회를 했다.
김재환은 '어쩌다뉴벤저스' 입단 때부터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뭉쳐야 찬다'와 함께하는 3개월의 시간 동안 경기에 성실히 임하며 아낌없는 열정을 보였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김재환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셀프 송별 파티에서 '재환이 소원 들어주기' 시간을 보냈다.
김재환이 제시한 첫번째 소원은 '컴백 보장 계약서'였다. 전역과 동시에 어쩌다뉴벤저스의 멤버로 복귀하고 싶다고 밝힌 김재환은 "그때까지 지금의 인지도, 팀워크, 실력을 유지하고 계셔야 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안정환은 “너 가면 빈자리에 따른 사람이 올 것 같애 안 올 것 같애?"라며 칼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은 “너무 차가운 것 같습니다"라며 섭섭한 표정을 지었지만 안정환은 “나 원래 차가워"라며 개의치 않았다.
이에 지지 않고 김재환은 두 번째 소원을 제시했다. “김재환 복귀 전까지 등번호 10번 영구 결번시킨다"는 말에 안정환은 “영구 결변은 팀에 기여도가 높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재환은 10번을 고집하며 “제가 쓰던 번호를 다른 분이 하면 잊힐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또 이날 김재환은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위해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축구하기'라는 두 번째 소원을 제시했다. 300명의 팬이 관중석을 채운 가운데, 김재환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줄곧 냉정한 면모를 보이던 안정환도 "재환이 주장 완장 한 번 줘라"라고 말하며 그를 챙겼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재환은 멤버들과 인사를 하다 북받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팬들의 "울지마"라는 말에 결국 고개를 떨군 그는 눈물을 터뜨렸고 안정환은 "서약서 보면서 군생활 잘 견뎌라"며 우는 김재환을 달랬다.
한편,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은 지난 7월 1일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육군 군악대에 지원해 최종합격한 그는 입대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역 후 활동에도 기대감을 증폭시켰다./chaeyoon1@osen.co.kr
[사진] ‘뭉쳐야 찬다3’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