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가 최면을 통해 전생을 체험했다.
최근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 ‘aespa’에는 ‘EP.08 에스파 전생에 OO??’라는 제목의 ‘aesparty’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에스파는 최면 전문가 장호를 만나 전생 체험에 돌입했다. 먼저 나선 카리나는 최면에 빠져 연습생 시절부터 학창 시절, 태아 때를 넘어 전생 체험을 시작했다. 카리나는 “200년 전으로 보이고, 유채꽃밭에 연노랑색 한복을 입은 20대 여자 아이다. 외모는 지금과 비스하며, 풍경 그림을 잘 그리는 별이”라고 자신의 전생을 이야기했다.
카리나는 “비단 장사를 하는 집으로, 큰 평수는 아니지만 부족하진 않고 여유가 있다. 아버지는 앞뒤가 다른, 엄청 좋은 상인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부모님을 많이 사랑한다. 30대의 별이는 집이 더 커졌고 결혼을 했지만 원해서 한 건 아니었다. 남편은 평범한 사람으로 아버지 일을 같이 하는 데릴사위 느낌이다. 아이는 3명,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답답한 듯 보인다. 아이가 생기면서 그림도 포기했고, 60대에는 아이들이 분가했지만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인데 이걸 못해서 병이 들었다. 별이가 가장 사랑한 사람은 아버지고, 아버지는 외할아버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별이가 카리나로 환생한 건 꿈을 실현시켜 줄 사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젤이 전생 체험을 시작했다. 지젤은 “1970년대 20대 한국 여자로, 결혼은 하지 않은 예나”라고 자신의 전생을 떠올렸다. 지젤은 “바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다. 어른이 된 게 불행하다. 내가 성인이 되고 부모님이 나를 돌봐줄 이유가 없다며 쫓아냈다. 둘의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나를 낳아서 그렇게 아껴주고 사랑해주지 않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젤은 “예나는 그릇이 좁고 꿈이 없다. 재능이라고는 예쁜 것 밖에 없다. 30대 예나는 여전히 바에서 일하는데 바지 사장이 됐고, 40대는 일을 그만두고 사업가 남편을 만나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 60대에는 아이는 나가서 자기 인생 살고 있고 남편은 건강 문제로 죽었다. 예나는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현생이 전생보다 좋은 건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있고,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이 있다는 부분이다”고 이야기했다.
최면이 어려울 것 같다는 윈터 역시 금방 최면에 빠져들었다. 조선시대 7살 어린 남자 ‘최영우’가 전생이라는 윈터는 “집이 엄청 크다. 아버지는 나랏일을 하시는데 높은 직급이다. 최영우는 시를 잘 쓰는데 스승의 가르침 속에 총명한 아이로 자랐다”며 “20대에는 의젓해지고 결혼도 했다. 아내는 되게 작고 착하다. 40대에는 아버지처럼 나랏일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높은 직급에 올랐다”고 말했다.
윈터는 자신의 전생 최영우의 50대를 돌아보며 “왕의 아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다. 세자가 날 잘 따르는데 왕이 되지 못한다. 사도세자 같다. 제자의 인생이 슬프다. 60대에는 관직에서 물러나 집에서 시도 쓰고 지낸다. 존경도 받고 당파 싸움에 증오도 받는 것 같다. 후회가 남는 건 아내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준 거다. 가장 사랑한 사람은 제자였고, 그 제자는 지금 현생에서 내 오빠와 닮아있다”고 밝혔다.
전생에 빠져든 닝닝의 전생은 요정에 가까웠다. 닝닝은 “하늘에서 구름 위를 걷고 있다. 휘파람으로 불리는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자 아이다. 집은 숲 속에 오두막이며, 악기를 잘 다루는 것 같다. 되게 자연인처럼 살고 있다. 30대에는 엄마가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원망하진 않는다”며 “죽는 순간까지도 되게 어려보인다. 후회는 없다. 이번 생에 닝닝으로 태어난 이유는 사랑을 찾고 싶고 사는 의미를 찾고 싶어서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 주면서 그걸로 행복해하면 만족한다. 사랑 받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 되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